리츠 ETF 월배당 14개, 분배율 10%를 총수익으로 다시 보는 법

국내 상장 리츠·부동산 월배당 ETF 14개를 국내·미국·일본·싱가포르로 나눴다. 국내 리츠 ETF는 최근 1년 분배율이 9.9~10.2%로 높지만, 같은 기간 가격은 -0.9%(TIGER)에서 -7.7%(KODEX)였다. 분배금을 더하면 +2~9%다. 미국 리츠(H)는 분배율 3.5%에 가격 +2~5%, 일본은 -9.8%, 싱가포르는 -14.2%였다. 리츠는 주식 급락에는 버텼고, 금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리츠 ETF 분배율이 10%라는데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요즘 자주 보이는 질문이다.
답을 하기 전에 10%라는 숫자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그 옆에 어떤 숫자가 함께 있는지부터 봐야 한다. 월배 데이터(10/16 종가, 하루 등락은 10/21 종가)로 리츠 월배당 ETF를 한 표에 모았다.
나라별로 나눈 리츠 월배당 ETF

| ETF | 순자산 | 최근 1년 분배율 | 1년 가격 | 3개월 | 오늘 |
|---|---|---|---|---|---|
|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 1조 5,742억 | 9.94% | -0.9% | +1.1% | 0.00% |
|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 4,842억 | 10.15% | -7.7% | +0.1% | +0.37% |
|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 417억 | 6.95% | -2.9% | +0.7% | -0.05% |
| PLUS K리츠 | 60억 | 8.35% | -7.8% | +2.7% | +0.25% |
| WON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 76억 | 6.69% | -2.3% | +0.6% | -0.33% |
|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 1,167억 | 3.45% | +5.0% | -7.8% | +1.85% |
| KODEX 미국부동산리츠(H) | 360억 | 3.49% | +2.1% | -4.8% | +1.90% |
| ACE 미국부동산리츠(합성 H) | 95억 | 3.47% | +1.7% | -5.5% | 0.00% |
| KODEX 일본부동산리츠(H) | 354억 | 7.24% | -9.8% | -7.2% | +0.24% |
| ACE 싱가포르리츠 | 57억 | 6.51% | -14.2% | -15.9% | +0.53% |
('오늘'은 10월 21일 등락이다. 채권혼합형 2개와 상장 1년이 안 된 2개는 표에서 뺐다. 국내 리츠 ETF는 11개, 미국 리츠는 3개다.)
위 표는 글을 쓴 날 기준이다. 리츠 주제 ETF의 지금 분배율과 가격은 아래 목록에서 최신 데이터로 볼 수 있다.
분배율 10%를 만드는 두 가지
국내 리츠 ETF 분배율이 10% 가까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둘 있다.
하나는 실제로 배당이 높다는 점이다. 이 ETF들이 담은 리츠와 인프라 펀드는 배당 자체가 6~8%대다.
다른 하나는 가격이 내려 분모가 작아졌다는 점이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1년 가격 -7.7%에 분배율이 10.15%다. 분배금이 똑같아도 가격이 8% 빠지면 분배율은 0.8%p 높아 보인다.
그래서 분배율만으로는 비교가 어렵다. 분배금과 가격 변화를 합친 1년 총수익으로 보면 이렇게 갈린다.
-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분배금 9.9%, 가격 -0.9% → 약 +9%
-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분배금 10.2%, 가격 -7.7% → 약 +2.5%



둘 다 플러스지만 7%p가 차이 난다. 담은 종목과 비중, 예를 들어 인프라 펀드 비중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상품은 아니다.
두 상품의 지금 분배율과 최근 분배금, 1년 가격은 나란히 놓으면 한눈에 비교된다.
주식이 아니라 금리를 따라 움직였다

리츠는 돈을 빌려 건물을 사고, 임대료로 배당을 준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늘고, 채권 대비 배당의 매력도 줄어든다. 최근 숫자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 코스피가 -14.5% 빠진 10월 8~16일에 리츠 그룹은 +0.2%였다. 주식과 다른 길을 간다는 점이 드러난 주였다.
- 미국 10년물이 5.14%(+4bp)로 오른 날 리츠 그룹은 -0.73%, 다음 날 5.11%(-2.6bp)로 내리자 +0.38%였다. 미국 리츠(H) 3개는 이날 +1.25~1.90%로, 간밤 리얼티인컴 +1.50%를 그대로 받았다.
- 국내 리츠 11개는 10월 21일 평균 +0.14%로 거의 제자리였다. 국고채 10년물이 하루 +6.2bp, 다음 날 -4.9bp로 왕복하는 동안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 리츠(H)는 분배율이 3.5%로 낮은 대신, 1년 가격은 +2~5%였다. 다만 최근 3개월만 보면 -5~-8%다. 금리 5%대가 길어지면서 석 달이 힘들었다는 뜻이다.
일본과 싱가포르 리츠는 환율과 현지 금리가 겹쳐 -10~-14%로 가장 약했다.
10월 22일 금통위
글을 쓴 다음 날인 10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다. 리츠에 닿는 건 금리 결정 자체만이 아니다. 결정문에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환율이 어떻게 적혔는지가 함께 작용한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이자 부담과 할인율이 함께 낮아진다. 동결이 길어지면 "분배율은 높고 가격은 제자리"인 상태가 이어지기 쉽다. 이 글은 결정 전의 숫자를 정리해 두는 데까지다.
확인할 것
- 분배율보다 분배금 + 가격. 같은 10%대 분배율에서도 1년 총수익이 +9%와 +2.5%로 갈렸다.
- 담은 종목. 국내 리츠 ETF마다 인프라 펀드·오피스·리테일 비중이 다르다. 상위 보유 종목 5개만 봐도 성격이 보인다.
- 환헤지 여부. 미국·일본 리츠 ETF에는 (H)가 붙어 있다. 환노출형인 싱가포르 리츠의 -14.2%에는 환율이 섞여 있다.
- 분배금 계절성. 리츠는 반기·분기 배당이라 ETF 분배금이 달마다 고르지 않다. 최근 3회가 이전 3회보다 크게 늘어난 상품(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69%, PLUS K리츠 +109%)은 배당 시즌 효과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정리
- 리츠 월배당 ETF 14개 가운데 국내 리츠 ETF는 분배율 9.9~10.2%, 1년 가격 -0.9~-7.7%다. 분배금을 더한 총수익은 +2.5~9%로 상품마다 다르다.
- 분배율 10% 중 일부는 가격이 내린 효과다. 총수익으로 보면 분배율 3.5%에 가격 +2~5%인 미국 리츠(H)와 차이가 크지 않다.
- 주식 급락 주간에 +0.2%로 버텼지만 금리에는 민감하다. 금통위 결정문의 부동산·환율 문구를 함께 확인한다.
- 월배 데이터(예탁결제원 분배금 공시·네이버 금융 시세 분배율·1년 가격은 10/16 종가 오늘 등락은 10/21 종가)
- 미국 10년물·리얼티인컴은 네이버 증권(10/20 마감)
- 금통위 일정은 한국은행.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1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새 노트와 이번 주 분배금 소식을
월요일 아침에 한 번에
- 새 월배노트 — 그 주에 쓴 글 2~3편
- 이번 주 기준일·매수 마감과 분배금이 늘거나 줄어든 ETF
- 포트폴리오를 담았다면 내 종목 매수 마감 하루 전·입금일 알림
부동산·주거의 다른 글
전체 →- 압구정 실거래가 하락폭, 같은 면적·층·날짜로 직접 재는 순서2026.10.29
- 코람코 리츠 시가배당률 4.0%, 반기 공시를 내 매수가로 다시 재는 법2026.10.28
- 환산 월세 317만원과 내 계약, 전환율 하나로 같은 잣대에 놓는 법2026.10.28
- 리츠 배당률 직접 계산하기: 개별 리츠와 리츠 ETF 따로 보는 순서2026.10.26
- 서울 아파트 주간 동향, 숫자 하나씩 직접 따져 보는 순서2026.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