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회복, 종가 네 개로 낙폭·기여도 직접 재는 순서

월배 편집 · 2026.10.29 · 본문 숫자 기준 2026.10.28
코스피 6000 회복, 종가 네 개로 낙폭·기여도 직접 재는 순서

하루에 6.63%가 올랐다. 그런데 10월 28일 코스피 종가 6,012.44는 10월 14일 종가 6,008.81보다 고작 3.63포인트 위였다. 14일은 종가가 마지막으로 6,000 위에 있었던 날이다.

큰 상승과 좁은 간격이 같이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빠질 때와 되찾을 때 퍼센트의 분모가 다르고, 그날 지수보다 훨씬 빨리 뛴 건 반도체 두 종목이었다. 기사마다 제각각인 수급 숫자까지, 종가 네 개를 순서대로 놓으면 하나씩 직접 잴 수 있다.

기준선부터 정하기: 종가와 장중값을 나눠 적는다

먼저 '6,000을 넘었다·내줬다'를 무엇으로 판정할지 정해야 한다. 장중 값으로 보면 10월 14일에 이미 6,000이 깨졌다. 그날 장중 저점은 5,944.65였다. 그런데 종가는 6,008.8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6.54포인트(0.44%) 내린 값이고, 6거래일 연속 하락의 마지막 날이었다.

기사들이 말하는 '10거래일 만'은 종가 기준이다. 14일 다음 거래일인 15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동안 종가가 6,000 아래였고, 28일이 열 번째 거래일이었다. 달력으로 세면 15·16·19·20·21·22·23·26·27·28일, 주말을 빼고 정확히 열 칸이다.

27일 종가는 기사 본문에 직접 나오지 않았다. 28일 종가 6,012.44에서 그날 상승폭 374.10을 빼면 약 5,638.34가 나온다. 역산 값이라 소수점 끝자리는 거래소 원자료와 다를 수 있다. 28일 장중 고점은 6,032.28(전일 대비 +6.99%)이었고, 종가는 고점보다 20포인트쯤 아래에서 끝났다.

종가와 장중값 대조표
종가와 장중값 대조표

이 다섯 칸을 한 줄에 써 두면 기사마다 다른 표현이 정리된다. "6,000선 붕괴"가 장중 이야기인지 종가 이야기인지, "회복"이 장중 돌파인지 마감인지 칸 하나로 구분된다.

1단계: 빠진 비율과 되찾을 비율은 분모가 다르다

14일 종가에서 27일 종가까지 빠진 폭은 370.47포인트다. 식은 한 줄이다.

(5,638.34 − 6,008.81) ÷ 6,008.81 = 약 −6.17%

같은 370.47포인트를 되찾는 데 필요한 상승률은 분모가 27일 종가로 바뀐다.

370.47 ÷ 5,638.34 = 약 +6.57%

28일 상승률 6.63%가 6.57%를 조금 넘었기 때문에 종가가 14일보다 3.63포인트 위에 선 것이다. 6.17% 빠졌다가 6.17% 오르면 제자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게 계산하면 14일 종가보다 낮은 곳에서 멈춘다. 퍼센트를 더하고 빼는 습관이 가장 흔한 실수다.

빠진 비율과 되찾을 비율
빠진 비율과 되찾을 비율

여기서 한 가지는 비워 둔다. 27일이 15~27일 중 가장 낮은 종가였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바닥이 그보다 앞에 있었다면 실제 최대 낙폭은 6.17%보다 크다.

직접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코스피 지수의 일별 시세를 열고, 기간을 10월 15일~27일로 잡은 뒤 종가 열의 가장 작은 값을 고른다. 그 값을 위 식의 5,638.34 자리에 넣으면 '최저 종가 기준 낙폭'과 '바닥에서 28일까지의 반등률'이 같은 방식으로 나온다.

2단계: 반도체 두 종목이 몇 포인트를 채웠나

28일 삼성전자는 9.01% 올라 242,000원, SK하이닉스는 10.89% 올라 1,487,000원에 마감했다. 둘 다 지수 상승률 6.63%보다 높다. 두 종목을 뺀 나머지는 평균적으로 지수보다 덜 올랐다는 뜻이다.

지수보다 빨랐던 두 종목
지수보다 빨랐던 두 종목

얼마나 덜 올랐는지는 기여도로 잰다. 시가총액으로 가중하는 지수라면 종목 하나가 지수를 움직인 포인트는 대략 이렇게 나온다.

종목 기여 포인트 ≈ 전일 지수 × 전일 시총 비중 × 종목 등락률

비중은 반드시 전일(27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넣는다. 28일 종가로 비중을 구하면 이미 많이 오른 뒤의 크기라 기여도가 부풀려진다.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시가총액 순위 화면에서 27일자 두 종목 시가총액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가져와 나누면 된다.

비중을 아직 찾지 않았어도 거꾸로 재는 방법이 있다. 두 종목이 374.10포인트의 절반을 채웠다고 가정해 보자. 절반은 187.05포인트, 27일 지수 대비로는 187.05 ÷ 5,638.34 = 약 3.32%다. 두 종목이 평균 10% 남짓 올랐으니, 합산 비중이 약 33%라면 절반 기여가 성립한다(단순 계산).

기여도를 재는 세 줄
기여도를 재는 세 줄

그래서 확인할 숫자는 하나로 줄어든다. 27일 두 종목 합산 시총 비중이 33%보다 큰지 작은지. 크면 반도체 두 종목이 이날 상승의 절반 넘게를 채웠고, 작으면 나머지 종목도 적지 않게 거들었다는 이야기다. 지수 산출 방식의 세부 조정 때문에 실제 기여도와는 오차가 생긴다는 점은 감안한다.

그날 무엇이 나왔나

두 종목이 뛴 재료는 개장 전 공시였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이익 83조3338억 원을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고, 공시 전 증권가 추정치로 보도된 75조9천억 원대를 7조 원 넘게 웃돌았다. 추가 주주환원 60조 원도 함께 나왔는데, 8월 발표분 40조 원과 합치면 이번 회계연도 환원 규모는 100조 원 안팎이다.

개장 전 공시 한 줄
개장 전 공시 한 줄

60조 원을 자사주와 배당으로 어떻게 나누는지는 매체마다 설명이 달랐고, 한 기사 안에서도 항목 합계가 총액과 맞지 않았다. 구성은 공시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부분이라 여기서는 총액만 둔다.

2주 전 하락 때 거론된 재료와 나란히 놓아 볼 만하다. 14일에는 국제유가 상승,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심, ASML 실적 실망이 원인으로 꼽혔고(국민일보),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오픈AI 매출 논란, 중국 CXMT의 기술 추격 우려가 외국인 심리를 눌렀다는 증권사 분석도 나왔다(파이낸셜뉴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반도체 쪽 의심이었다.

같은 업종이 내리막과 오르막을 모두 끌었는지는 위의 기여도 식을 하락 구간 날짜에도 똑같이 대 보면 드러난다. 14일 이전 6거래일의 두 종목 등락률과 지수 등락률을 같은 표에 적어 두면 비교가 한 번에 된다.

3단계: 수급은 마감 확정치로, 환율은 달러 환산으로

28일 외국인·기관·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기사마다 크게 달랐다. 같은 외국인 순매수가 수천억 원대부터 1조 원대까지 서로 다르게 보도됐고, 개인은 순매도로 쓴 곳과 순매수로 쓴 곳이 갈렸다. 장중 잠정 집계와 마감 집계가 섞인 것으로 보여 이 글에는 금액을 싣지 않는다.

확인은 장 마감 뒤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에서 한다. 시장은 유가증권시장만, 단위는 순매수 금액으로 고른다. 코스닥을 합친 숫자나 매수 총액을 순매수로 읽는 실수가 잦다.

방향만큼 볼 것이 연속 일수다. 14일 하락장에서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이어 갔다(국민일보). 그 매도 우위가 어느 날 끊겼고, 28일까지 순매수가 며칠 이어졌는지를 날짜별로 한 칸씩 세어 보면 2주 동안 외국인 자금 흐름의 방향 전환 시점이 잡힌다.

환율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숫자가 없어 방법만 적는다.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주간 거래 종가를 14일·27일·28일 세 날짜로 가져온다. 달러로 따진 지수 등락률은 이렇게 근사한다.

달러 기준 등락률 ≈ (1 + 지수 등락률) ÷ (1 + 환율 등락률) − 1

예를 들어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이 1% 올랐다면(가정) 6.63% 상승은 달러로 1.0663 ÷ 1.01 − 1 = 약 5.57%가 된다. 원화가 약해진 날에는 외국인 눈에 비친 상승폭이 그만큼 줄어든다.

수급과 환율 확인 순서
수급과 환율 확인 순서

4단계: 코스피200 ETF와 커버드콜 ETF를 같은 날짜로 줄 세우기

코스피를 직접 사는 ETF는 없고, 보통 코스피200을 따라가는 상품을 본다. KODEX 200이 대표적이다.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구성 종목 수가 달라 등락률이 똑같지 않다. 비교 기준을 코스피200 지수로 맞춰야 추적이 잘 됐는지 판단이 선다.

커버드콜 월배당 ETF는 구조가 다르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TIGER 200커버드콜 같은 상품은 콜옵션을 팔아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쓰는 대신, 지수가 행사가격 위로 오르는 몫을 내준다. 하루 6%가 넘게 오른 날은 그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날이다. 하락 구간에서는 받아 둔 프리미엄이 낙폭을 일부 덜어 주는 쪽으로 작용한다.

확인 순서는 세 칸이다. 세 상품의 10월 14일·27일·28일 종가를 적고, 1단계와 같은 식으로 구간 등락률을 구한 뒤, 같은 구간 코스피200 등락률로 나눈다. 비율이 1에 가까우면 지수를 거의 따라간 것이고, 커버드콜 상품이 1보다 작게 나왔다면 그만큼이 옵션을 판 대가다.

종목분배율최근 분배금주기1년 가격
KODEX 2000695000.90%183원분기+66.3%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49840018.60%281원월+52.5%
TIGER 200커버드콜2894807.76%94원월+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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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세 칸 대조 순서
ETF 세 칸 대조 순서

분배금은 따로 센다. 두 커버드콜 상품은 월말 분배 상품이라 10월 말 공지에서 주당 분배금과 기준일이 나온다. 분배락일에는 가격이 분배금만큼 내려가므로, 그 날짜가 비교 구간에 끼면 가격 등락률만으로는 덜 오른 것처럼 보인다. 가격 변화와 분배금을 더한 값으로 다시 나눠야 지수와 같은 잣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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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이 이어질지는, 볼 지표를 날짜로 묶어 둔다

이번에 확인한 기사들에서는 코스피 수준을 숫자로 내다본 기관 전망을 찾지 못했다. 예측 대신 다음 며칠간 어떤 숫자가 나오면 무엇을 다시 계산할지를 정해 두는 편이 실용적이다.

실적 시즌은 2단계와 이어진다. 삼성전자 3분기 세부 실적과 주주환원책이 나오면 그날 두 종목 등락률을 기여도 식에 다시 넣는다. 반도체 바깥 업종의 몫이 커지는지가 반등이 넓어지는지를 가르는 숫자다.

연준 금리 결정문은 환율 칸과 같이 본다. 결정 뒤 원·달러 환율이 어느 쪽으로 움직였는지를 3단계 식에 넣으면 외국인에게 이 지수가 어떻게 보였는지 바로 나온다. 수급은 외국인 순매수 연속 일수 한 칸이면 충분하다.

기준선은 14일 종가 6,008.81이다. 종가가 다시 그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오면 1단계 표를 그날 날짜로 새로 쓴다.

확인할 것

  • 27일 종가 약 5,638.34는 역산 값이다. 거래소 일별 시세에서 실제 종가와 15~27일 최저 종가를 확인한다.
  • 기여도는 전일 시총 비중으로 계산한다. 28일 종가 기준 비중을 쓰면 과대평가된다.
  • 투자자별 순매수는 마감 뒤 확정치, 유가증권시장 단독 기준으로 본다.
  • SK하이닉스 주주환원 60조 원의 자사주·배당 구성은 공시 원문으로 확인한다.
  • 커버드콜 ETF는 분배락일이 비교 구간에 들어가는지 먼저 본다.

마치면서

종가 네 개로 확정되는 건 하나다. 28일 6.63% 상승이 되찾는 데 필요한 약 6.57%를 넘었고, 그래서 종가가 14일 6,008.81 위에 섰다. 나머지는 아직 열려 있다. 27일 종가는 역산 값이고 그날이 바닥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바닥이 더 앞에 있었다면 2주간의 낙폭은 6.17%보다 컸다.

반등의 크기보다 넓이가 더 불확실하다. 삼성전자 9.01%, SK하이닉스 10.89%가 지수보다 빨랐다는 건 사실이지만, 두 종목이 374.10포인트의 절반 넘게를 채웠는지는 27일 합산 시총 비중이 33%를 넘는지에 달려 있다. 넘는다면 이날의 6,000 회복은 SK하이닉스 실적 공시가 끌어올린 반도체 쪽 반등에 가깝고, 못 미친다면 나머지 종목도 꽤 거든 날이다.

6,000 위 종가는 확인됐고, 그 상승이 얼마나 넓었는지는 아직 숫자 하나가 비어 있다.

출처: 뉴시스·아시아경제·인더스트리뉴스(2026-10-28 마감 보도), 국민일보(2026-10-14), 파이낸셜뉴스(2026-10-14), 인베스팅닷컴 코리아(알파경제). 27일 종가·낙폭·회복률·기여도 역산은 보도 숫자를 단순 계산한 값이며, 환율 1% 예시는 계산 연습용 가정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공시·시세로 계산한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글 속 숫자 상자는 사이트 최신 데이터, 본문 숫자는 2026.10.28 기준이에요. 정정 요청은 소개 페이지의 연락처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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